언론보도
제목 | 울산신문 250410 - "환자 고통 가볍게 여기지 않고 눈높이 맞춤 진료에 최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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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울들병원 | 등록일 | 2025.04.11 | 조회수 | 153 |
"환자 고통 가볍게 여기지 않고 눈높이 맞춤 진료에 최선"
[금요 초대석] 박성훈 울들병원 신경외과 원장
진료서 '소통과 공감' 최우선 가치
편한 진료실은 좋은 진료의 출발점
단순 진단·처방 더해 환자납득 도와
신경외과·정형외과 등 의료진 모여
환자 맞춤 다각도 분석 시스템 운영
의학적 판단 넘어 환자의 삶도 고려

"환자의 통증을 함께 고민하는 진료를 하겠습니다."
이달 1일부로 울들병원 척추신경외과에 새로운 얼굴이 합류했다. 바로 신경외과 전문의 박성훈 원장이다. 박 원장은 울산우리병원에서 진료 원장을 지내며 5,000건 이상의 척추수술을 집도하는 등 오랜 기간을 울산에서, 울산시민들의 척추 건강을 지키는데 힘써왔다.
타 지역 병원에서도 2,000건 이상의 수술을 집도한 경험이 있는 명실상부 베테랑 의사다.
박 원장의 이름은 이미 10여년도 전부터 지역 시민들 사이 척추신경치료 권위자로 저명하다.
이러한 그가 이제 울들병원에서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울산 지역 환자들과의 깊이 있는 소통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울들병원 합류는 그를 기억하는 환자들에게는 익숙한 의사와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7천여건 수술 경험 바탕 지역 밀착형 진료 실천"
"척추 통증은 단순한 증상을 넘어 일상과 삶의 질에 직결되는 문제이기에 보다 섬세하고 현실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인터뷰에서 박 원장이 밝힌 그 만의 진료 철학이다.
박 원장은 그간의 진료 경력을 바탕으로, 다시 지역 밀착형 진료를 실천할 계획이다.
그동안 만난 수많은 환자들과의 경험이 축적돼 더욱 깊이 있는 진료를 가능하게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익숙한 도시에서 다시 진료를 시작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단순히 병을 치료하는 것을 넘어, 환자 개개인의 삶의 불편을 함께 이해하고 줄이는 것이 나의 진료 목표다"며 "진료실에서 다시 반가운 얼굴들을 보게 되는 날이 기대되고 환자 한 분 한 분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진료에 임하고 싶다"고 말했다.
"좋은 진료는 환자의 언어로 설명하는 것부터"
박성훈 원장은 진료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로 '소통과 공감'을 꼽는다.
"진단명 하나로 모든 걸 판단하는 진료는 오래 가지 못한다. 같은 디스크라도 어떤 분은 육체노동 중 생긴 통증이고, 어떤 사람은 오래 앉아 일한 결과일 수 있다. 그걸 구분해서 설명하는 것이 의사로서의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단순히 진단과 처방을 넘어, 환자가 자신의 몸 상태를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집중한다.
또 그는 진료실을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병원 문턱을 낮추고 싶다. 어떤 통증이든, 어떤 걱정이든 편하게 와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진료실이 되길 바란다. 치료의 시작은 이야기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믿는다." 의학적 진단을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환자가 스스로 자신의 증상을 이해하고 치료 과정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것. 박 원장은 이것이 곧 '좋은 진료'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한다.
"울들병원 진료 협의시스템 강점"
박 원장은 울들병원이 운영 중인 진료 협의 시스템에 대해서도 깊은 신뢰를 보였다.
수술 전 단계에서 신경외과 및 정형외과 의료진과의 협진을 통해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이 구조는, 환자 입장에서 더욱 신중하고 객관적인 진료를 가능하게 한다는 평가다.
울들병원에서는 매일 아침, 신경외과와 정형외과 의료진이 모여 그날 진행될 수술에 대해 사전 협의하는 시간을 가진다.
각 환자의 상태를 다양한 시각으로 분석하고, 수술 여부와 방법을 논의하는 이 과정은 박 원장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팀 기반 진료'의 핵심이다.
박 원장은 "수술이 필요할까? 아닐까? 이 판단은 한 명의 시선보다 여러 명의 시선이 모였을 때 훨씬 정교해진다. 단순히 의학적 판단을 넘어서, 환자의 삶을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과정이라 생각한다"며 진료라는 행위를 한 명의 의료진이 내리는 일방적인 결정이 아니라, 환자와 의료진이 다양한 시각으로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강조한다.
이는 이러한 가치를 구조적으로 실현하는 대표 사례인 기존 울들병원의 협진 시스템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통증은 신체가 보내는 중요한 신호"
최근 상대적으로 젊은 층인 30∼40대 사이에서도 목, 허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젊은 연령층의 경우 장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직장인이거나, 반복적인 동작을 수행하는 직업군이 많아 특정 부위에 지속적인 무리가 쌓이기 쉽다.
박 원장은 조기 진단과 생활습관 교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통증은 신체가 보내는 중요한 신호다. 간단한 물리치료나 자세 개선으로도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너무 참거나 방치하지 마시고, 부담 없이 상담 받아봤으면 한다"고 당부한다.
그는 작은 불편함을 인지하고, 적절한 시점에 진료를 받는 것이야 말로 척추 건강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한다.
자신의 몸을 아끼는 태도가 곧 치료의 출발점이라는 박 원장의 메시지다.
"의대 입학했을 때 초심 되새길 것"
울산이라는 익숙한 도시로 다시 돌아온 박성훈 원장은, 진료실에 앉으면서 초심을 되새기게 됐다고 말한다.
"'내가 정말 좋은 의사였나' '환자에게 더 필요한 건 뭐였을까' 그런 고민을 많이 했다. 다시 진료를 시작하면서 처음 의대에 들어갔을 때의 마음을 꺼내고 있다"고 밝힌 박 원장은 앞으로 울들병원에서의 시간을, 단순한 치료를 넘어서 환자의 삶을 함께 바라보는 진료로 채워가고 싶다고 전했다.
좋은 의사는 치료보다 이해를 먼저 한다고 생각한다. 환자가 느끼는 고통의 무게를 가볍게 여기지 않고, 같은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진료를 계속 해나가겠다는 그는 치료의 정확함과 진심 어린 설명이 모두 갖춰졌을 때, 환자에게 진짜 도움이 되는 진료가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
민창연기자 changyoni@ulsanpress.net